[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에서 14일 낮동안 2곳의 초등학교 학생 20명과 중학생 3명 등 학생 23명이 무더기로 감염되고 외국인 3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등 45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일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A초등학교 관련 학생 18명과 해당 학교 관계자 1명, 학생 확진자의 가족 3명 등 22명이 발생해 보건과 학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주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규확진자 45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2.14 nulcheon@newspim.com |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A초등학교 관련 추가 확진자들은 전날 해당 학교 학생 2명이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후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또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경주지역 B중학교 학생이며, 1명은 C여자중학교 학생이다.
이들 학생 확진자 23명은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지역 거주 외국인 확진자는 이날 3명에 그쳐 진정세를 보였다.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해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시민운동장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15일부터 별도 해제 때까지 집중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11일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인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등 나흘 만에 신규확진자 113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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