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년보다 13.5% 오르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작년 12월 가격 동향 내용 중 서울시 아파트에 관한 부분을 발췌·정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한달 간 매매계약 중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분석한 결과다.
시는 '주택가격 동향조사'와 달리 실제 신고된 가격을 토대로 하는 만큼 시장의 실질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5%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3.49%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 2021년 10월 고점을 찍은 뒤 2022년 말까지 하락했으나 2023년부터 재차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연간 상승률은 유동성 확대로 주택값이 급등했던 2021년 이후 최대치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도심권을 제외한 동남권·서남권·서북권·동북권 등 4개 권역에서 가격이 오른 가운데, 특히 동남권은 전월 대비 1.43% 상승하며 서울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0.94%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2020년 7월 임대차2법 시행 이후 가파른 상승과 하락을 거친 뒤 재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5.6%로, 전년인 2024년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높은 가격 상승은 지난해 실거주 의무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 매물 공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서울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6450건으로 전월 대비 33.6% 증가했다.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1.8%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12월 신청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2.31%)보다 다소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3구와 용산구가 2.78%, 한강벨트 7개 구가 1.89%로 높았고,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강북 지역은 1.50% 강남 지역은 1.53%에 머물며 서울 전체 평균에 비해 낮아 권역별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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