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를 반대하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들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인한 경쟁 저하 우려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EU규제당국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마쳤고,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EU·일본·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 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다.
EU는 내년 1월 20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측은 조선산업 분야의 시장 지배력은 단순히 점유율로만 산정할 순 없다면서 싱가포르와 중국, 카자흐스탄 규제 당국처럼 EU도 긍정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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