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민경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들이 '교육행정 역량 강화', '교원 전문성 신장' 등 각종 연수에서 심각한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주요업무보고'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는 약 6%로 직무수행에 필요한 실무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교육훈련의 기회가 부족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2021.11.25 kingazak1@newspim.com |
황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교육공무직원의 역활이 중요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연수 확대로 형성성 있는 교육훈련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는 교원 11만 820명(2021년 9월 30일 기준), 지방교육행정공무원 1만 3372명(2021년 11월 1일 기준), 교육공무직원 3만 7357명(2021년 4월 1일 기준)이 근무하고 있다.
율곡연수원은 2021년에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장·교사 자격 연수', '성장단계별 맞춤 연수', '교원능력 개발과 자질 함양을 위한 직무 연수' 등 총 52개 과정에서 8000명(68%)에게 연수를 진행했다.
교육행정공무원 등 일반직 대상으로는 '성장단계별 맞춤 연수', '직무능력 행상 전문 연수' 등 총 21개 과정에서 2523명(19%)이 연수를 받았다.
또한 교직원 통합 과정으로 5개 과정 6275명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하지만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한 연수는 총 7개 과정 2267명, 전체 인원의 6%만 직무능력 향상 전문 연수를 받아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도 교육공무직원 연수 계획에서 급식종사자, 사서, 행정실무사(행정, 교무, 과학)를 대상으로 한 개별 프로그램과 교육공무직원 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각 프로그램별로 120~160명씩 총 6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대호 의원은 "도교육청의 연수 계획은 연 수강인원이 10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충분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연수 기회 확대는 지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사항임에도 도교육청의 개선의지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교육연수에 있어 교육공무직원들이 공무원과 차별받지 않도록 형평성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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