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창원시가 친환경·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창원시는 1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 원이대로 S-BRT 시민공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시민단체, 시내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교통·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나눴으며, 현장 참석이 99명으로 제한됨에 따라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시민은 창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추천 창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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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 원이대로 S-BRT 시민공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1.11.01 news2349@newspim.com |
토론회 주제발표는 용역기관인 ㈜신성엔지니어링의 정운 이사가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 설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정원 이사는 "원이대로 S-BRT 구간에는 전용주행로, 우선신호 처리, 첨단 정류장이 적용되며, 80명까지 탈 수 있는 굴절버스와 수소·전기버스가 운행되어 지하철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라며 창원 대중교통체계의 미래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BRT 구축사업의 목적은 자가용 중심의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자 등 친환경 수단이 조화되는 교통체계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전거도로 정비 방향과 창원광장 교통운영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창원시내버스개혁 시민대책위원회 이윤기 공동운영위원장의 사회로 동아대학교 김회경 교수, 창원대학교 유진상 교수, 부산광역시 이상용 박사, 창원시의회 이천수의원, 창원시정연구원 전상민 박사, MBC경남 정영민 기자와 창원시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의 전문가 토론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운영 중인 BRT의 사례를 참고하되, 창원시의 교통 특성에 잘 반영된 창원형 BRT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유토론에서는 "창원광장은 현재 운전하기 어렵고 끼어들기가 많아 보행자 접근성뿐만 아니라 교통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라는 의견과 "차로 감소로 인한 교통혼잡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현재 시행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에 검토·반영해 경찰서와 협의 후 빠르면 올해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금은 창원시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9월 1일부터 시행된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함께 S-BRT가 구축되면 시민들은 보편적 이동권과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