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제품 수요 증가, 생산 고정비 감소로 실적 개선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자동차, 건설 등 전방 산업 회복에 따라 세아베스틸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075억원, 영업이익 65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자동차, 건설, 중장비 등 전방 산업의 생산량이 올해 반등하면서 특수강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세아베스틸의 별도기준 매출은 5440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6%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이후 특수강 수요 회복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당 생산 고정비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로고=세아베스틸] |
다만 실적 개선에도 불구, 수출 물류 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여파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로 전기 대비 특수강 판매는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물류 대란 등이 완화될 경우 특수강 이연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별도기준 매출은 3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415.7% 증가했다. 니켈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수익성 중심의 판가 정책 덕에 세아그룹 편입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최근 중국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 고조와 전력난 심화, 미국 테이퍼링,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철강 수요에 대한 우려감 존재한다"면서도 "10월부터 하반기 성수기 진입, 자동차 반도체 수급 완화 조짐 및 조선용 수주 본격화 등으로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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