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철철 끓는 포스코, 내년 상반기까지 '好好'..."배당도 상당 수준될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3:57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3:57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조·영업익 3조 돌파
전방 산업 호조세에 2006년 이후 최대 실적
중국 철강재 감산에 포스코 수요 증가 전망
배당 성향 30% 목표.."금년도 배당 상당 수준 될 것"
석탄 등 원료가 인상은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중국의 철강재 생산 감산 정책에 따라 전 세계 철강 시장에서 중국산 철강재가 줄어들 전망이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재 감소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 산업의 호조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기록적인 실적 증가 덕에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자신했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2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조강 생산량을 전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동계 올림픽이 2월에 있어 전력수급 문제 등이 있고, 기존 탄소중립 목표 달성 측면에서 중국의 감산 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중국 철강사들의 생산 감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만큼, 중국 내 철강 생산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판단으로 읽힌다. 동시에 자동차 등 전방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포스코의 철강재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생산 세계 1위인 중국의 감산은 포스코로선 상당한 호재일 수 밖에 없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부터 전방 산업의 회복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524억원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해 호실적을 이어나갔다.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이 약 1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에 더해 포스코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포스코가 기업설명회에서 분기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실적이자,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포스코는 수요 산업 확대에 따라 철강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내년 철강 수요가 약 2%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 실장은 "수요 측면에서 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8100만대, 3분기 조선사의 수주 규모는 작년의 4배 수준으로 조선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은 전반적으로 조금 성장할 것으로 보고, 금융 시장 및 중국 헝다 사태 등도 있지만 수요는 견조하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도 전체적으로 철강 시장은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조정을 받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는 이미 올해 수주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3사가 연간 실적으로 초과 달성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어서 내년 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있다.

다만 포스코는 석탄 등 원료가 인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톤(t)당 237.5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7월부터 감소세를 타 현재 119.52달러로 내렸다. 반면 고철생철은 현재 63만5000원/t으로 1년 전 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열연코일, 제철용 원료탄 등도 오름세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원료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철강재 제품 가격이 하락되는 부정적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철강 업계도 원료값이 전체적으로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탓에 철강재 제품 가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배당에 대해 "중장기 배당 정책으로 배당 성향 30%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며 "금년도 배당은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본부장은 "올해 자사주 전략은 미래에 필요한 상환 자금이나 투자비를 선제 조달하는 데 활용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 등은 이사회 차원에서 깊이 논의해 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