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불안 심화 국민 안전우려 감안한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7일 최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아프리카 수단 전 지역의 여행 경보를 3단계(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조정은 수단 내 정세불안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수단 여행경보 조정현황 2021.10.27 [사진=외교부] |
여행경보 상향 조정에 따라 외교부는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이미 체류 중인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당초 수단 서·남부 4개 주에만 3단계 여행경보를 적용하고 여타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으나, 최근 정세불안을 감안해 여행경보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여행금지) 총 4단계로 운영된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에서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새벽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와 과도정부 각료들을 체포하고 과도정부 해산 및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단 의사단체인 의사위원회는 군 당국의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발포한 이후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8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여행금지) 등 총 4단계로 운영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