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18~19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정세의 긴박화와 원유 가격 급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도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현재는 국내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 시장 동향을 신중히 판단해야 하는 국면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10일 이코노미스트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융정책이 변경될 것이라는 응답은 없었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4월이 37%로 가장 많았고, 7월 29%, 6월 22% 순이었다. 7월까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응답은 88%에 달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기존에 예상했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다. 회의 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4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기무라 다로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물가 안정 중시 기조를 보여주기 위해 4월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 시점에서 BOJ는 중동 정세를 리스크 요인으로 규정하고, 2026년도 후반부터 2027년도에 걸쳐 2% 물가 안정 목표가 달성되는 시나리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금리 인상 기조 역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BOJ가 정책 판단에서 중시하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에 있어 유가 급등은 경기 둔화를 통한 하방 압력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상방 압력이라는 양방향 리스크를 갖는다.
유가 상승이 기조 물가에 상방·하방 중 어느 리스크를 더 키우는지를 두고 BOJ 내부에서도 시각 차가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어느 쪽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보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책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엔화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동 정세 긴박화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으며, 13일에는 달러화 대비 159.75엔으로 202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엔화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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