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가운데, 원유 결제 대금을 중국 위안화로 지불하는 국가들에 한해 선박의 안전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CNN이 현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현재 중동 외 지역의 8개 국가와 위안화 결제 시 해협 통과를 보장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이란이 위안화 거래 선박에 대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국가들이 먼저 이란 측에 접촉해 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란이 현재의 봉쇄 조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국가들의 해상 교통을 직접 관리하고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광범위한 해상 통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및 그 동맹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세계 석유 물동량의 5분의 1을 차단하는 기존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협의 통행권을 무기화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은 이미 해협 내에 기뢰를 매설하는 등 향후 재개방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 상태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결코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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