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홍천기' 곽시양 "인생 캐릭터 경신? 장태유 감독님 덕분이죠"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7:03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곽시양이 SBS '홍천기'로 판타지 사극 장르에 첫 도전했다. 왕권을 향한 야욕에 마왕과 손잡는, 비범한 빌런 캐릭터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시양은 27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날 종영한 SBS 드라마 '홍천기' 참여 소감을 얘기했다. 첫 사극에, 판타지물, 강렬한 분장과 악역 캐릭터까지 그의 8년차 연기 인생 중에는 꽤나 커다란 도전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드라마 '홍천기'에 출연한 배우 곽시양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2021.10.27 jyyang@newspim.com

"예상보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해요. 배우로서 열심히 연기한 것 뿐인데 여러 칭찬도 해주셔서 부끄럽기도 해요. 촬영 전부터 감독님, 출연 배우들이랑 리딩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댓글 같은 건 많이 못보는 편이라 반응이 많이 와닿진 않아요. 하하. 안좋은 얘기 보면 위축돼서 힘들까봐요. 칭찬이 많다고 하니 미움 받는 것보다는 좋긴 하지만 부끄럽네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껴요."

곽시양이 '홍천기'에서 연기한 주향대군은 조선시대 수양대군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그 역시 "영화 '관상'의 수양대군 이정재 선배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았다"면서 과도하게 비교당할까 준비 과정에서 고민이 없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시작 전에 감독님께 사극이고 대군 역이니 목소리를 굵게 내거나 더 긁어서 연기해보면 어떨까 물었었죠. 감독님은 그것도 좋지만 한번이라도 실수가 있다면 감정이 깨질 수 있다며 그냥 제 목소리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결과적으로 참 다행이에요.(웃음) 에필로그 장면에서는 제 의견이 반영돼서 더 감사했어요. 원래는 양명대군하고 똑같은 전투복을 입고 촬영해야 하는데 그 순간에 '나는 왕이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의상팀과 감독님께 양해를 구하고 곤룡포를 입겠다고 했죠. 좋게 봐주셔서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드라마 '홍천기'에 출연한 배우 곽시양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2021.10.27 jyyang@newspim.com

곽시향은 '홍천기'의 대본을 받는 순간부터 다른 캐릭터가 아닌 주향대군에게 강하게 끌렸음을 고백했다. 장태유 감독과 미팅에서도 이런 점이 어필됐다. 그가 빚어낸 주향대군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마지막 장면과 결말에 서사가 조금 더 추가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을 법 했다.

"감독님이 먼저 다른 배역은 어떤 역이 좋냐고 물으셨죠. 단호하게 없다고 했어요. 하하. 굉장히 웃으시면서 흡족해하셨는데 그래서 이 캐릭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외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굉장히 고민이 많았고 노력한 만큼 마지막이 아쉬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주향대군은 왕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왕이 되고자 하고 '나는 왕이다'라고 여기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 임팩트가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또 배우 곽시양 입장에선 오히려 '대군이 죽어서 모든 사람이 편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곽시양이 꼽은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왕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순간이었다. 선배 조성하와 연기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감정이 올라온 걸 느꼈고, 당초 생각보다도 만족스럽게 나온 신이었다고. 또 함께 연기한 김유정, 안효섭을 비롯해 장태유 감독과 호흡도 더없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드라마 '홍천기'에 출연한 배우 곽시양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2021.10.27 jyyang@newspim.com

"조성하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정말 좋았고, 김유정 씨를 보면 저절로 흐뭇하고 아빠미소를 짓게 됐어요. 하하. 효섭 씨랑은 워낙 친해요. 너무 친해서 방해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호흡을 주고받을 때 오히려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리액션들이 있었죠. 장태유 감독님은 정말 디테일하세요. 목소리 떨림 하나에 호소력을 담는 것들을 다 캐치하고 디렉팅을 해주시죠. 그래서 제 주향대군이 더 매력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홍천기' 촬영을 일찌감치 끝내고, 곽시양은 차기작 '아이돌 더 쿠데타'를 준비 중이다. 사극에서 현대물로, 판타지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오면서 그는 약간의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 찌질해지고 망가질 수 있는지 극한의 캐릭터들도 만나고 싶다"면서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주향에 크게 끌렸던 건 목표 하나를 향해 맹렬히 가는 사람이라는 점이었어요. 그게 매력적이었죠. 제겐 새로운 도전이었고 연기적으로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죠. 앞으로도 모든 역을 다 해보고 싶어요. 악역이나 무거운 역만 하는 건 결코 아니예요. 밝은 역도 정말 좋고 코미디 연기에 대한 욕심도 요즘 많이 올라왔죠. 하하. '아이돌'에서 제가 맡은 차재혁은 굉장히 인간계산기 같은 인물이에요. '이 사람은 나에게 얼마짜리 사람인가, 얼마의 이득을 가져다줄 것인가. 이 상황은 또 얼마짜린가' 늘 이렇게 판단하는 인물이죠.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에요.(웃음)"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