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6달러(1.5%) 상승한 83.76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이번 주 들어 2.48% 상승했으며, 9주 연속 최장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 초 7년 만에 최고로 마감했으며, 브렌트유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는 여행 제한 완화, 미국 원유 생산량의 느린 회복과 휴가철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주간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도 완화된 점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2개 감소한 443개로 집계됐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탈 어드바이저리는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배럴당 180달러의 에너지 환산율로 거래됨에 따라 국제 여행과 관련된 수요 증가 및 연료 전환으로 인한 수요 증가 2022년에 석유가 80~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HS 마킷의 에너지 시장 분석가인 마샬 스티브즈는 "수요 증가는 견조하지만 생산 증가는 지연되기 때문에 세계 석유 재고 수준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국가들과 그 동맹국들은 월간 계획된 40만 일일 배럴 증가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생산량은 지난주에 실제로 감소했으며 느린 속도로 전염병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