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NH투자증권은 분할로 인한 거래 정지 이전 매수를 추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이번 분할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전체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고=SK텔레콤] |
SK텔레콤은 11월 1일 기업 분할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오는 26일부터 한 달간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안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SK텔레콤의 합산 시가총액은 28.8조 원으로 SK텔레콤(존속법인) 16.8조 원, SK스퀘어(신설법인) 12.0조 원을 전망하며, 시가총액은 분할 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은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캐시플로우(수익창출원)와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해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들과 기존 SK텔레콤의 투자자들이 그대로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하방 경직성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선 사업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과 SK스토아의 티커머스 사업은 동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기업가치 16.8조 원은 SK텔레콤 13.1조 원, SK브로드밴드 3.5조 원, SK스토어 2760억 원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신설법인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인크로스, 나노엔텍 등 비통신 주요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형 지주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SK스퀘어의 기업가치 12.0조 원은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합산인 23.9조 원에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50%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2022년 원스토어, ADT캡스를 시작으로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IPO(기업공개)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SK스퀘어의 기업가치도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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