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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장동 국감' 미채택 증인 리스트 공개...'50억 클럽'에 최태원까지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4:20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4:20

3개 상임위 총 152명 신청...전원 미채택
화천대유·천화동인·성남도개공 관계자도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기도 국정감사를 수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관련 증인·참고인 명단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1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대장동 특혜 국정감사 관련 일반인 증인·참고인 요구명단'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요구했지만 거부 당한 증인 및 참고인은 3개 상임위 총 152명이다.

국토위에서 국민의힘은 52명, 민주당은 7명의 증인·참고인을 요구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한성 천하동인 1호 이사, 김은옥 천하동인 2호 이사, 김명옥 천하동인 3호 이사, 남욱 천하동인 4호 이사, 고재환 성남의뜰 대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등이 국민의힘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수령한 게 논란이 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곽상도 의원과 곽 의원이 아들 곽병채 씨 등을 신청했다.

행안위에서는 국민의힘 50명, 민주당은 19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김은옥 천하동인 2호 이사, 김진오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곽상도 의원, 곽병채 씨, 김선교 의원, 원유철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을 신청했다.

정무위는 국민의힘 50명, 민주당이 5명의 증인·참고인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을, 민주당은 이경재 변호사, 신영수 전 의원 등을 명단에 올렸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세번쨰)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과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pim.com

이한성 천하동인 1호 이사, 김은옥 천하동인 2호 이사, 김명옥 천하동인 3호 이사, 남욱 천하동인 4호 이사, 고동연 천하동인 5호 이사, 조현성 천하동인 6호 이사, 양재희 천하동인 7호 이사 등은 3개의 상임위 중복 증인 명단에 올랐다.

최태원 SK 회장, 김신 SK 증권 대표,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등 SK그룹 인사들도 대장동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의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 자격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개인투자자로 밝혀지면서 SK그룹도 대장동 사업 연루 의혹이 불거졌다. 

최 회장은 전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장동이 무엇인지,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 추석에 알게 됐다"며 "제가 알고 있는 건 아주 적은 얘기이며 저는 아무 관계 없었기 때문에 뭐가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며 본인 및 SK그룹과 대장동 연루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다섯번째)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비리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pim.com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경기도와 성남시가 '대장동 의혹' 관련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라며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이 요청한 국감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대장동 게이트 관련 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할 수 있도록 민주당을 움직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타개책의 일환으로 국감에 임하겠다면서 뒤로는 자료를 한 건도 내놓지 않고 버티는 건 비리 인멸에 몰두하는 모습"이라며 "자료 제출은 물론 증인과 참고인 채택마저 거부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일 뿐 아니라 엄중한 국감장을 보여주기식 쇼 무대로 악용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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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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