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국가정보국은 중국이 2027년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18일(미국 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6년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는 이와 같은 미국의 판단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현재로서는 2027년에 대만을 공격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적시했다. 다만 중국은 올해 충돌을 피하면서도 대만과의 최종적인 통일을 위한 조건을 계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필요한 경우 무력을 동원해 통일을 이루겠다고 위협하고,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중국은 여전히 가능한 경우 비무력적인 수단을 통해 통일을 이루려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명령을 받을 때 무력을 사용해 통일을 이루기 위해 군사적 계획과 능력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며 "대만을 점령하고 미국의 군사 개입을 억제 혹은 격파하려는 인민해방군의 능력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지도자들은 현재로서는 2027년에 대만을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통일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은 건국 100주년인 2049년 전에는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며 "중국은 인민해방군의 전투 준비 상태, 대만의 행동과 정치 상황, 미국이 대만에 군사 개입을 제공할지 여부 등을 고려해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의 지도부들은 대만 상륙 작전이 극히 어려울 것이며, 미국이 개입할 경우 실패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충돌이 발생하고 미국이 참여해 장기전으로 격화되면,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전례 없는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내놓은 이후 중국이 여러 분야에서 경제적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압박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압박의 목적은 일본을 응징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유사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데 있다"고 판단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