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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김정수 미래에셋 펀드매니저 "9부 능선 거의 도달...횡보장엔 종목 압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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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바닥 거의 다왔다...종목 압축으로 대응해야"
"인덱스보다 성장 섹터에 투자 수요 증대"
"종목 선정·매매시 가장 중요한 건 업계 내 경쟁력"
"편안한 투자위해 시간투자·비용투자·자산배분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3일 오후 5시2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금리 수준이 어떻게 되든, 테이퍼링을 언제 시행하든, 성장하는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면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0개월만에 '6만전자'로 추락한 지난 12일, 서울 종각역 근처 건물에서 만난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리서치 1팀장은 이 같은 견해를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 2021.10.12 leehs@newspim.com

◆ "바닥 거의 다왔다...횡보장엔 종목 압축 대응"

김정수 팀장은 올해로 경력 10년차에 접어든 펀드매니저다. 2006~2007년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있었던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11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해 "지수 수준을 보면 9부능선에 왔다고 본다. 증시 격언에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는 말이 있다. 손이 베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칼이 바닥에 떨어지는 걸 확인하고 줍는게 안전하다는 얘기다. 그간의 통계를 바탕으로 바닥에 떨어질 때가 됐다면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패닉장 속 낙관적인 전망을 던질 수 있는 주요 근거로 내세운 건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한 확률이다.

그는 "시장은 미신이나 신앙이 아니니깐 확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코스피 ROE 10~11%, PBR 1.05~1.1배가 통상적으로 하단이라고 본다. 이걸 반영하면 추정되는 코스피 바닥은 2850~2900 수준이다. 지금 지수는 그 레벨에 와있다. 이를 보면 현재 우려가 꽤 많이 반영돼 있다"고 했다.

"모소대나무는 15년동안 3cm밖에 자라지 않다가 마지막 2주동안 10~15m가 자란다. 증시도 마찬가지다. 통계를 내면 10년간 S&P500지수를 분석해봤을 때, 1년이 영업일수로 220일 정도되는데 30일 정도 오르는게 대부분 수익률을 차지한다. 지금 많이 떨어졌으니 사자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요인이 대부분 반영했고 확률적으로 봤을 때 지금 쯤 들어가는게 맞겠다 싶은 시점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유동성으로 밀어올린 작년과 올해의 시장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전했다. 그는 "작년엔 어떤 종목을 사도 오르는 장이었고 이제 어느정도 물이 차다보니깐 유동성의 힘으로만 더 이상 끌고가기 힘들어지면서 지수가 횡보하고 있다. 이때는 섹터별 주가 차별화가 커진다"고 했다. 이어 "이럴 때는 종목을 압축해야한다. 익스포저를 주식이 아니라 성장섹터, 성장종목 위주로 올려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종목 수를 많이 가져가야 하는데 개인은 그렇게 하기 힘들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 "종목 선정·매매시 가장 중요한 건 업계 내 경쟁력"

현재 김 팀장은 디스커버리펀드, 소비성장펀드, 코어테크펀드, 퓨처모빌리티액티브ETF 등 성장주 중심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IT기업 종목을 담고 있는 코어테크펀드는 2019년 10월 설정돼 약 2년만에 순자산(AUM)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김 팀장은 인기 비결에 대해 "과거엔 미국과 국내 증시간 동행성이 높았다. 지금은 미국이 올라도 국내 증시는 안오른다. 대신 섹터별 동행성이 높아졌다. 전날 미국 테슬라가 오르면 다음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와는 상관없이 삼성SDI와 LG화학이 오른다. 결국 인덱스보다 기존 성장하는 섹터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요즘같이 장이 많이 빠지는 시기가 되면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종목 선정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두가지다. '업계에서 분명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가', '산업이 글로벌 트렌드인가'다.

"중요한건 단 하나, 바로 경쟁력이다. 이 단어 안에 다양한 의미가 있다. 시장 점유율, 기술력, 특허. 로열티, 브랜드 밸류 등 많은데 쉽게 말하면 업내내 1등인 기업들이 얼마나 그 자리를 오래 끌고 갈 수 있나다. 국내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국내 기업 중 전 세계 1등을 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면 된다. 반도체, 2차전지. OLED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이 네 가지 산업이 국내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 분야다."

다음으로 꼽은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이다. 그는 "대규모 투자가 보증되면서 앞으로 커질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 지 힌트를 얻기 위해선 대기업과 정부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요즘 밀어주는 분야는 신재생 에너지다. 특히 한국은 수소법을 가장 먼저 제정하는 등 수소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만약에 한국만 수소산업을 한다면 시장 규모는 제한되겠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도 ESG랑 엮여 관심이 높다. 관련 법이 통과된다면 다시 한번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기업이 미는 건 비메모리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10년 동안 비메모리 사업에 13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비메모리 관련 장비나 소재, 테스터를 만드는 기업들은 수혜를 계속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산업들은 매크로의 변화 같은것에 상관없이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전했다.

펀드 운용시 경쟁력이 훼손되는지 여부도 늘 확인하는 부문이다. 그는 "TP(목표가)를 정해놓긴 하지만 TP에 도달했다고 무조건 팔진 않는다. 파는 시점은 경쟁력이 훼손될 때다. A회사가 대기업에 독점으로 들어갔다는 이유로 종목을 담았는데 납품 계약이 해지됐다면 A회사를 팔아야 한다. 여기서 미련을 갖고 버티면 안된다. 익절을 하지 않으면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계속 올라가고 신규 종목을 선정할 때도 매매가 말릴 수 있다. 이처럼 매수매도 원칙을 정하고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생소한 분야인 액티브 ETF의 잠재력도 그는 주목한다. 김 팀장은 "국내에선 작년 11월 처음 출시돼 거래되고 있는 액티브 ETF상품이 10개 남짓"이라며 "하지만 미국에서는 테마형 ETF에서 액티브ETF로 가고 있는 추세다보니 우리도 곧 그 길을 따라갈 것으로 같다"고 예상했다.

"기존 패시브ETF는 벤치마크 종목들은 시가총액이나 거래대금, 유동성을 고려해서 비중이 정해져 있다. 3개월, 6개월 단위로 리밸런싱만 하고 종목비중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에선 종목들에 이슈가 계속 생기기 때문에 기존 방법으로는 대응이 어렵다. 패시브 펀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액티브 펀드의 장점도 합친 것이 액티브 ETF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펀드처럼 굳이 창구에 찾아갈 필요도 없고 어떤 종목을 담고 있는지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수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을 통해 불안감을 덜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투자는 시간투자, 비용투자, 자산배분 이렇게 삼박자가 필요하다. 자산 자체는 계속 오른다. 지금도 보면 증시가 이렇게 급락하지만 암호화폐, 금,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한 사람들은 전체적 자산가치가 플러스일 것이다. 어느 한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 단지 수익률 뿐 아니라 마음을 불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펀드를 운용할 때도 쫓기면서 판단할 때는 항상 안좋은 결과를 얻었다. 불안함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 2021.10.12 leehs@newspim.com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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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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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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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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