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가족 명의 건설사로 피감기관 발주공사 수천억 수주 의혹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찰이 박덕흠 무소속 의원의 가족이 지분을 가진 건설사를 압수수색했다.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관급공사 특혜 수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15일 관련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박 의원 가족이 지분을 가진 건설사와 함께 과거 관급 공사를 같이 수주했던 다른 건설사 1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 2020.09.23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국회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한 5년간 그의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를 이용해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국토부 산하기관, 서울시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시민단체 민생경제정책연구소는 작년 9월 박 의원을 부패방지법과 직권남용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같은 달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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