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대정부 질문 앞두고 페이스북 통해 소회 밝혀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소회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13일 "코로나로 인해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했는지, 부족했다면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 국회와의 진정한 논의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9.06 leehs@newspim.com |
김 총리는 1988년 7월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정부질문 발언을 인용해 "30년 정치 길을 걸어왔고, 총리 자리에 있음에도 세상을 크게 변화시키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김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용한 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국민의 고통에 응답할 수 있는 대정부질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이번 대정부질문이 국회와 정부가 코로나19 극복과 국민을 위한 정책을 논하는, 소중한 협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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