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세훈 시장의 청와대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 아냐"
오세훈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사정 의혹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와대 하명에 의한 수사'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서울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하고 관련해서 청와대를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제18회 서울특별시 성평등상 시상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9.01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기억이 없다는 발언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이 형사소송법을 비롯한 법률을 위반하면서까지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사정 의혹이 있다" 주장했다.
오 시장은 "불법 수사를 자행하는 '공안 경찰'에 항의하며, 형사소송법과 범죄수사규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묻는다"며 "과잉압수수색도 모자라 의도된 수사방향으로 진술하지 않은 참고인의 조서를 기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청와대의 하명 없이는 이 같은 과잉 불법조사는 이뤄질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9개월 남짓 남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관권 불법수사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불법수사 관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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