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장기 국채금리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8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 채권 금리는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3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91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4bp 내린 1.9052%, 2년물은 0.2bp 오른 0.2135%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3일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결정을 위해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을 강조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분위기를 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8월 고용이 75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실업률도 7월 5.4%에서 8월 5.2%로 내렸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 2021.06.08 mj72284@newspim.com |
MUFG의 조지 곤칼브스 미국 거시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매우 타이트한 레인지에 갇혀 있다"면서 "금요일 일자리 증가가 60만 건을 의미 있게 하회하면 랠리가 힘을 받아 1.20%를 시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이자율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국채는 내일 일자리 지표를 앞두고 강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가 오르면 매수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4만 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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