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부터 위험 자산 선호가 재개된 가운데 기업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0.09%) 오른 3만5366.2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포인트(0.15%) 상승한 4486.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7.15포인트(0.52%) 오른 1만5019.80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올해 50번째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발표된 기업 실적이 여전히 기대를 웃돌고 있다며 강한 기업 이익이 결국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티븐 도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기업 실적 증가가 놀랍다면서 이것이 랠리 지속에 있어 필수 요소라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 겸 포트폴리오 전략가도 "경제 및 기업 이익 여건이 개선을 지속하는 한 시장은 바이러스와 정책 관련 우려를 이겨낼 것"이라면서 "시장의 리스크는 더욱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 출신의 톰 이사예 세븐 리포트 창업자는 뉴스레터에서 "연준이 어떻게 테이퍼링을 진행할지가 시장에 있어 다음 변수"라면서 "우리는 금요일(27일) 세부사항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그것은 9월 회의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예 창업자는 "우리는 파월이 힌트를 줄 것으로 보며 심포지엄의 변화(마스크,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파월의 원격 연설)를 볼 때 시장에 놀라움을 준다면 그것은 비둘기파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정식 승인한 이후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주가에 반영됐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주가는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이날 18.52% 급등했다.
중국계 기업들의 실적 호조 역시 이들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JD닷컴은 14.44% 뛰었으며 알리바바도 6.77%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29% 오른 17.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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