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랠리를 펼치며 관련 통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2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린 92.8880을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식 사용 승인 이후 위험 선호가 강해졌다. 주식은 랠리를 펼쳤고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해졌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달러화가 내리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0.06% 상승한 1.1753달러를 나타냈다.
캐나다 달러도 미 달러화 대비 0.44%의 강세를 보였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역시 미 달러 대비 0.61%, 0.78% 각각 상승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유로화와 캐나다, 호주 통화는 지난주 올해 들어 가장 약했다"면서 "달러화의 상승 모멘텀 역시 정체됐다"고 진단했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01% 상승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0.02% 내렸다.
투자자들은 오는 2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ING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매수 및 달러 매도에 나서기 전에 금요일 제롬 파월 의장으로부터 이 주제와 관련해 듣기를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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