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3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과 투자자들은 미국이 실제로 물리적 개입에 나설 것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독일의 벤치마크 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긴 랠리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8%) 내린 610.4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5포인트(0.03%) 하락한 1만137.3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56포인트(0.14%) 떨어진 8347.20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07.10포인트(0.45%) 물러난 4만5525.10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32포인트(0.06%) 오른 2만5420.66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3.30포인트(0.08%) 상승한 1만7687.10에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2주일을 넘긴 가운데 이란 정부의 강경 유혈 진압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미국의 직접 개입 여부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시위대에게 시위를 계속하고, 국가 기관을 장악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란 당국의 유혈 진압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과의 모든 대화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도움이 손길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란과 교역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올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대비 2.6%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밑돌았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건설주가 2.57%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덴마크 건설자재 업체 록울(Rockwool)은 러시아가 자국 내 록울 자회사에 임시관리를 명령했다는 보도 이후 7.7% 급락했다.
스위스 건설자재 업체 시카(Sika)는 연간 매출이 4.8% 감소했다고 발표한 뒤 10% 급락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스티브 소스닉은 "(최근 주가 변동의) 핵심은 기업들이 향후 실적에 대해 무엇을 말하느냐이며,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실제 수치보다 가이던스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업체인 덴마크 오르스테드(Orsted)는 미국 연방법원이 로드아일랜드 프로젝트 재개를 허용하면서 5.4% 급등해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지난달 다른 네 개 프로젝트와 함께 중단시켰었다.
프리미어인(Premier Inn) 운영사인 휘트브레드(Whitbread)는 영국과 독일 호텔 부문의 강한 수요와 견조한 가격 덕분에 3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뒤 7% 이상 상승해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Airbus)는 지난해 인도량이 4% 증가했다는 발표와 함께 2%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