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서 "국민 여론과 법무부 특별한 혜택"
언론중재법에는 "충분히 숙성, 전체회의서 야당 의견 수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에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1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의질문에 "법무부 가석방심위원회에서 4시간이 넘게 고민했다니 그 결론을 존중한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1.08.10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지금 다국적 제약사들의 일방적인 공급 조절이나 귀책 사유에 의해 계약을 못 지켜도 항의도 못하는 상화잉어서 국민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며 "삼성 바이올로직스가 모더나 위탁생산을 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중간 생존을 건 반도체 경쟁, 한국 경제의 생존이 걸려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반도체 경쟁에서 활로를 찾아내는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래 논의해왔던 상황이고 충분히 숙성된 문제"라고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적 지지도 높아서 소위를 통과했지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충분히 야당 의견을 수렴할 것"일며 "문체위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견을 수렴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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