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며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다음 주에 한풀 꺾일 전망이다.
6일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10일치 예보)를 보면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3도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5일(32~37도)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다음 주 초에 폭염주의보 수준(33도)으로 내려오고 다음 주 후반으로 가면 30도까지 낮아진다고 내다봤다.
서울 낮 최고기온을 보면 월요일인 오는 9일 33도로 떨어진 후 금요일인 오는 13일 30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천은 31도에서 29도, 부산은 31도에서 30도, 대구는 33도에서 31도로 낮 최고기온이 낮아진다.
열대야도 다음 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웃도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이번 중기예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지난 5일(24~28도)보다 조금 낮다고 내다봤다. 특히 제주를 빼면 다음 주 후반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2~24도를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주말까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26도로 전망했다. 토요일인 오는 7일은 29~36도, 일요일인 오는 8일은 29~24도 내다봤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8일까지 낮 기온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8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당분간 계속해서 33도 내외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며 "도심지역과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폭염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8.05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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