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폭염·코로나19에 건설경기 '타격'…7월 CBSI, 11년래 최대 하락폭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7:50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7:50

건설경기지수(CBSI), 지난달 7.9p 급락…8월 전망치도 "부진 예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례적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건설 경기에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7월 CBSI는 전월 대비 7.9포인트(p) 하락한 92.9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감소 폭만 본다면 2010년 7월(-8.1p)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8월 CBSI는 전망 지수는 7월보다 1.0포인트 내린 91.9로 집계돼 건설 경기 추가 침체를 우려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1.08.02 sungsoo@newspim.com

CBSI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18년 11개월 만에 최대치인 106.3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하락으로 돌아선 데 이어 7월 대폭 하락했다.

다만 세부 BSI를 살핀 결과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관련 BSI는 오히려 전월보다 상승했다.

신규공사 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0.5p 오른 104.7,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5.8p 오른 102.3로 집계됐다. 수주잔고, 자금 조달 지수는 각각 1.6p, 2.0p 상승한 91.3, 104.3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기준선 100을 넘는 양호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침체가 두드러졌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보다 15.4p 하락한 100.0을, 중소기업 BSI는 16.5p 하락한 76.4를 보였다. 중견기업의 경우 7.1p 상승한 100.0을 나타냈다.

통상 7월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주와 기성 등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평균 2~5p 정도 조정된다. 하지만 관련 수치가 오른 것을 보면 올해 7월에는 공사 물량보다는 그 외의 영향으로 CBSI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례적인 폭염과 코로나19로 건설현장 어려움이 예년보다 가중됐다. 올해 7월 중순 평년 기온은 1994년 7월 이후 2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월 6일부터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같이 혹서기 물량 감소로 지수가 위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건산연 측 설명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이례적 폭염으로 건설 현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