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6달러(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19일 7.5%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도 했지만 지난 21일 70달러를 회복하며 나흘 째 상승했다.
북해산 9월 브렌트유는 0.04달러(0.05%)하락한 74.06달러 마감했다. 이번주 0.7%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인 OPEC+는 지난 18일 8월부터 매달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수요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시장의 반등은 매도세가 근본적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는 우리의 주장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미쉘 린치 스테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스 리서치 사장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거래자들은 OPEC+ 의 합의가 지속적인 결속을 나타내는 강세인지, 아니면 시장에 더 많은 석유가 있다는 신호인지 약세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종의 확산이 되고 있지만, 적어도 미국의 수요 데이터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애 따르면 원유 재고는 9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미국의 주요 원유 저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떨어졌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UK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글로벌 델타 변종 감염률 증가가 경제 회복을 약화시키거나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주초에 유가가 급락했지만,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는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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