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재합의
宋 "80% 줄 바에야 액수 줄여서라도 전액 줘야"
李 "피해업종 지원 늘리는 세부 협상 진행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이지율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진행된 당 대표 토론에서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두 대표는 지난 12일 첫 회동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다소 비판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기획재정부는 지금도 반대고 우리 내부도 다 통합이 아니다"며 "당 대표는 불필요한 논쟁을 정리해야 한다. 코로나 상황에 대한 재난위로금 성격이라면 80%를 줄 바에야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서라도 전액을 줘도 되지 않겠나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것을 기본소득, 선별 복지 등으로 이념 논쟁이 격화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론은 가장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을 늘린다는 것이고 소비 진작용 재난지원금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두 가지 다 관철이 어려워 첫 당론인 소상공인 지원에 방점을 찍어 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극심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세부안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분들의 피해를 회복하는 방법들을 모색하면서 민주당은 경기 진작이나 부양 생각이 있으면 일정 부분 열어놓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합의에 대해서도 "당시 송영길 대표가 전국민 지급을 제안했고, 저도 거기 맞춰 소상공인 지원 900만원 선은 너무 늦어서 늘리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폭넓게 추경을 이야기했다"며 "그러면 우리가 지급 방식을 열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송영길 대표랑 이야기할 때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회담 직후 만나기로 해 합의하고 최종안을 알리게 됐는데 번복이 없었다"며 "원내지도부랑 합의한 것은 추경의 총액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재난지원금에 대해 양해할 부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