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외국인 매도에 주가 휘청, 중국 신에너지주 고량주 전철 밟나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0:18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0:18

한달 보름새 주가 50% 폭등, 꼭지점 부담 팽배
향후 3년 호황 전망, 단기 기술적 조정 대비해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증시 인기 투자 종목인 전기차 배터리 닝더스다이(寧德时代, 영덕시대,300750.SZ)에 대해 외국인 자금이 돌연 매도를 확대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영덕시대 주가는 16일 6.51% 하락했고, 룽지구펀(隆基股份, 륭기고분,601012.SH) 퉁웨이구펀(通威股份, 통위고분,600438.SH) 등 태양광 분야 선발 기업들도 4% 넘는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경 매체인 제일재경은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의 대표적인 신에너지 종목들인 이들 기업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 본격적인 이익 실현에 나선게 아닌지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6월 이후 신에너지 분야가 가장 핫한 투자 섹터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윈드 통계에 따르면 6월 1일~7월 16일 15개의 태양광 종목과 11개 리튬 배터리 종목 주가가 50% 넘게 올랐다.

투자 기관들은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신에너지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 거품을 우려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중국 증시 일부 전문가들은 신에너지, 심지어 과기 반도체 종목들의 단기 주가 급등세로 볼때 지난번 큰손 기관들이 바이주(白酒, 고량주) 종목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이익실현하고 빠진 것과 유사한 조짐이 엿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A주 과기 종목은 중국 증시의 가장 핫한 투자 종목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베이방화창(北方華創, 북방화창, 002371.SZ) 스란웨이(士蘭微, 사란미, 600460.SH) 웨이얼구펀(韋爾股份, 위이고빈, 603501.SH)화룬웨이(華潤微, 화윤미 688396.SH) 등 반도체 선발주들의 주가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7.19 chk@newspim.com

제일재경에 따르면 6월 중하순 이후에는 전기차 리튬 배터리와 태양광 위주의 창업판 섹터에 투자가 집중되기 시작해 성장지수의 올해 상승폭이 25.54%를 기록, 중국 본토 A주 증시 28개 주요 지수 가운데 최고 상승 기록을 나타냈다.

언제구펀(恩捷股份, 은첩고빈, 002812.SZ)푸타이라이(璞泰來, 박태래, 603659.SH) 둬푸둬(多氟多, 다불다, 002407.SZ) 싱위안재질(星源材質, 성원재질, 300568.SZ) 등 업스트림 주도주들이 40%의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 섹터에서는 텐허광넝(天合光能, 천합광능, 688599.SH)이 99.51%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중신보(中信博, 중신박, 688408.SH) 솽량제넝(雙良節能, 쌍양절능, 600481.SH) 등이 주가 상승 랭킹 10위안에 들었다.

7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가 흐름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시장 일각에서는 신에너지 주가 상승 랠리가 일단락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신에너지 섹터에서 점점 주가 고점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지수 파동도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윈드에 따르면 지난주(7월 12일~16일) 외국인 투자 자금은 영덕시대와 야오밍캉더(藥明康德, 약명강덕, 603259.SH) 은첩고빈에서 일제히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 섹터의 대표 종목인 영덕시대와 은첩고빈은 각각 25억 7000만위안, 6억 9200만 위안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주목을 끄는 대목은 외국인 자금이 신에너지 대표주인 영덕시대에 대해 이미 3주 연속 보유를 줄였다는 점이다. 은첩고분은 7주 연속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이와함께 이웨이리넝(億緯鋰能, 억위리능,300014.SZ)륭기고빈(隆基股份) 비야디(比亞迪, 비아적,002594.SZ) 텐츠재료(天賜材料, 천사재료) 도 외국인 순매도 10 종목 안에 포함됐다.

중국증시에서는 신에너지 분야 종목 투자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가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에너지와 과기 반도체 분야가 탄소중립 정책과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3~5년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유망한 분야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기술적 조정에 직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