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미충원율 10.3%…전년비 2.8%p 상승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1분기 5인 이상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이 3년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미충원인원이 갈수록 늘어 산업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 1분기 5인 이상 사업체 미충원인원 8만5000명…전년비 43.5% 증가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6000명(43.5%) 증가했다. 미충원율은 10.3%로 전년동기대비 2.8%p 상승했다.
연도별 미충원인원 및 미충원율 [자료=고용노동부] 2021.06.29 jsh@newspim.com |
미충원인원은 사업체에서 적극적 구인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인원(구인인원-채용인원)을 말한다. 미충원율은 구인인원에서 미충원인원을 나눈뒤 100을 곱한 값이다.
미충원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3만2000명)이 가장 많고, 운수 및 창고업(1만6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000명)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산업은 제조업(1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3000명), 도매 및 소매업(3000명) 등이다. 미충원율이 높은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38.7%), 제조업(21.8%), 정보통신업(15.4%) 순이다.
미충원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운송직(1만6000명)이 가장 많다. 이어 제조 단순직(9000명), 경영·행정·사무직(9000명), 영업·판매직(6000명), 기계 설치·정비·생산직(6000명)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직종은 제조 단순직(6000명), 운전·운송직(3000명),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3000명), 영업·판매직(3000명), 기계 설치·정비·생산직(3000명) 등이다. 미충원율이 높은 직종은 운전·운송직(36.4%),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30.4%), 화학·환경 설치·정비·생산직(22.1%), 제조 단순직(21.7%) 순이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2.7%)',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1%) 순으로 높았다.
직능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 또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직능수준이 낮을수록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의 비율이 높았다.
올해 2~3분기(6개월) 채용계획인원은 29만6000명이다. 부족인원 증가(5만9000명, 26.3%)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만8000명(24.2%) 늘었다.
◆ 구인인원 82만명 3.5% 증가…채용인원 73만6000명 0.2% 늘어
올해 1분기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82만명, 채용인원은 73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만7000명(3.5%), 2000명(0.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구인인원·채용인원·미충원율 [자료=고용노동부] 2021.06.29 jsh@newspim.com |
구인·채용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구인 14만8000명, 채용 11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구인 14만2000명, 채용 13만4000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구인 12만1000명, 채용 11만6000명), 건설업(구인 8만4000명, 채용 8만1000명)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 산업은 제조업(구인 2만2000명, 채용 4000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구인 8000명, 채용 80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구인 5000명, 채용 4000명) 등이다.
구인‧채용인원이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구인 10만9000명, 채용 10만명), 교육직(구인 6만2000명, 채용 6만1000명), 보건·의료직(구인 5만9000명, 채용 5만3000명),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구인 5만2000명, 채용 5만2000명), 건설·채굴직(구인 52천명, 채용 51천명)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 직종은 제조 단순직(구인 1만명, 채용 4000명), 기계 설치·정비·생산직(구인 8000명, 채용 5000명),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구인 7000명, 채용 70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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