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현대차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서버(Server) 디램(DRAM) 가격 예측이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보고서에서 "서버는 기회이면서 불확실성이다"라며 "서버 디램 가격의 예측의 어려움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5000원으로 8.8% 내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각에서 올해 하반기 디램 가격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3분기까지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북미 클라우드(Cloud) 사업자와 디램 회사들 간의 3분기 서버 D램 가격 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로고=SK하이닉스] |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재 D램 회사들의 보유 재고는 1∼2주 수준이지만, 클라우드 회사들의 재고는 정상 수준(4∼6주)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디램익스체인지는 내년 1분기부터 서버 디램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우리는 Intel과 AMD의 신규 서버 CPU 출시와 Gaming Cloud, 메타버스, 5G와 연계된 Edge Computing 등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서버 디램 가격도 내년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북미 클라우드 회사들의 협상력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내년부터 DDR5가 서버 디램의 10%까지 침투할 경우 전체 수율(Net Die) 감소(DDR4 대비 -20%)와 디램 회사들의 Capex 조절이 있을 경우 일부 리서치 회사들 예상과는 달리 내년에도 서버 디램 가격은 안정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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