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112.2억 달러 그쳐
순투자액도 31.6% 급감한 76.5억 달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투자액 역시 30% 넘게 줄어 코로나19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12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투자액은 76억5000만 달러로 31.6% 줄었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그 법인에게 금전적인 대여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외국에서 영업소(지점·사무소 등)를 설치·확장·운영하거나 해외사업 활동을 하기 위해 자금을 지급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순투자액은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 매각, 대부투자 회수, 청산)을 뺀 금액이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 추이(억불, 전년동기 대비, %) [자료=기획재정부] 2021.06.25 jsh@newspim.com |
1분기 업종별 해외직접투자액은 금융보험업 53억7000만 달러(전체 투자액 중 47.9%), 제조업 28억2000만 달러(25.2%), 부동산업 9억7000만 달러(8.6%), 도소매업 4억6000만 달러(4.1%) 순이다.
도소매업은 전년동기 대비 58.4% 줄었고, 부동산업(-55.3%) 및 제조업(-14.3%) 투자 역시 감소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일부 대규모 지분투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5.4% 증가했고, 광업(45%) 또한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2억1000만 달러(전체 투자액 중 37.5%)로 가장 많고, 케이만군도 12억6000만 달러(11.3%), 룩셈부르크 9억 달러(8.1%), 중국 8억6000만 달러(7.6%) 순이다.
주요 투자국 중 캐나다(2억7000만 달러, -79.8%), 싱가포르(4억4000만 달러, -49.0%)에 대한 투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이외에 미국(전년동기 대비 -18.8%), 베트남(-10.8%) 투자도 다소 줄었다.
반면 케이만군도(14.7%), 룩셈부르크(32.9%), 중국(15.9%)에 대한 투자는 늘었다. 특히 제조업 투자 증가로 터키(1366.4%), 헝가리(177.0%)에 대한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44억7000만 달러(전체 투자액 중 39.9%), 아시아 26억6000만 달러(23.7%), 유럽 21억1000만 달러(18.8%), 중남미 16억3000만 달러(14.5%), 대양주 2억1000만 달러(1.9%) 순이다.
중남미(전년동기 대비 18.5%)를 제외한 나머지 북미(-31.2%), 아시아(-26.0%), 유럽(-17.4%), 대양주(-9.9%)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6억7000만 달러), 부동산업(5억 달러), 전기가스업(4억2000만 달러) 순이다.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10억1000만 달러), 미국(9억5000만 달러), 룩셈부르크(3억4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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