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지난달 하락했지만 40대 만큼은 여전히 '강보합'
박종옥 "정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지지정당 바꾸지 않는 세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대선을 9달 남짓 앞둔 가운데 40대가 더불어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8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5.6%, 민주당 지지도는 33.9%로 조사됐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11.7%p다. 지난달 24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3.5%, 민주당 지지도는 37.7%였지만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하지만 40대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더 올랐다. 40대 응답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52.2%, 국민의힘 지지도는 23.7%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민주당은 1.0%p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7.6%p 내렸다.
박종옥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촛불집회와 노무현 대통령을 모두 경험한 세대다. 스스로 정권 교체의 주역들이라 생각하는 자부심도 있다"며 "최근 정부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지지 정당을 쉽게 바꾸는 세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혁을 원한다 하더라도 그들(40대)은 정당 안에서의 개혁을 우선 강조하는 세대"라며 "이들 연령층이 다른 정당 지지로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40대가 경제적 혜택을 입었다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을 '영끌' 해야 하는 20~30대와 달리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집을 샀고, 현재 소득도 안정 궤도에 올라서다. 박 대표는 "40대와 50대 초반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문재인 정부 지지가 높게 나타난다"며 "새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20, 30대와는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6월 1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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