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원주대학교 교육혁신원 교수이자 탄광문학 연구자인 정연수 시인이 탄광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한 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연수 강릉원주대학교 혁신교육원 교수.[사진=정연수 시인] 2021.06.16 onemoregive@newspim.com |
정연수 시인의 세 번째 작품인 '여기가 막장이다'는 산업사회와 자본의 모순이 집약된 구조인 탄광의 역사와 노동자들의 핍진한 삶을 시적 언어로 표현해 냈다.
이 시집에서 막장은 '한 해 이백오십 명씩 죽어 나가는 처절한 죽음의 현장이자, 희망을 위해 무거운 동발을 받치고 있는 마지막 희망의 보루이며 낙타가시풀을 씹는 낙타의 입과 같은 비의의 정동이면서, 가도 가도 끝없는 수준의 불가항력적 좌표'로 설명하고 있다.
정연수 시인은 강원 태백에서 태어나 지난 1991년 탄전문화연구소를 설립해 탄광이 빚은 삶들을 문화영역으로 끌어올린데 이어 '한국탄광시전집'과 '탄광촌 풍속 이야기', '노보리와 동발', '탄광촌의 삶' 등 저술했으며 지난 2020년 강원도 석탄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추진위원회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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