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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① SKT, 37년만 기업분할 결정…'비통신' 키우기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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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사업 내 준 SKT, 구독·메타버스 새 동력으로
원스토어·11st는 SKT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훨훨'

[편집자] SK텔레콤 인적분할이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SKT 2.0 시대'가 열렸습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인공지능(AI) 등 기존사업은 강화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대한민국 ICT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적분할 후 바뀌게 될 SK텔레콤과 SK그룹의 미래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통신회사의 틀에서 벗어나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의 첫 발을 뗐다.

성장이 정체돼 있던 통신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구독형 회사로 한 걸음 도약하고, 통신사업에 묻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신사업은 따로 떼어내 투자금 유입을 원활히 하는 것이 목표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이었던 통신회사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의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SKT, AI 중심 구독형 회사로 정체된 시장서 활로 모색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T 인적분할 구조도 [자료=SKT] 2021.06.10 nanana@newspim.com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유무선 통신사업 위주의 기존회사와 신사업 중심의 SKT신설투자 주식회사(가칭)으로의 인적분할을 의결했다.

그동안 다양한 신사업을 꾸리며 정체된 통신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해온 SK텔레콤은 ICT 신사업이 모두 신설투자회사로 넘어가면서 유·무선 통신사업만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존속회사의 수장 자리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SK텔레콤에서 이동통신(MNO) 사업대표를 맡고 있는 유영상 대표가 맡는 것이 유력하다.

이날 이사회 의결 내용에 따르면 존속회사인 SK텔레콤 아래 남게 되는 자회사들은 통신사업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서비스에이스 ▲F&U신용정보 ▲SK오앤에스 ▲서비스탑 등이다.

통신사업은 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동시에 인구가 정체된 내수시장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성장이 어려운 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ICT신사업에서 활력을 찾는 것과 동시에 통신사업 자체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그 노력의 결과인 존속회사의 신성장동력은 '메타버스'와 '구독형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구독형 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T전화'를 광고와 구독 두 가지를 수익모델로하는 원스톱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성장세가 거센 메타버스와 기존 SK텔레콤의 AI, 디지털인프라 기술자산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 투자도 확대한다.

◆원스토어·11st 등 ICT신사업 투자 활성화 기대…글로벌 진출도 염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SKT] 2021.04.14 nanana@newspim.com

SKT신설투자회사 아래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SK텔레콤이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년전부터 공들여온 비통신 신사업 자회사들이 자리잡는다. ▲원스토어 ▲11번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플로) ▲인크로스 등 16개 회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투자전략 전문가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측은 인적분할로 개인투자자부터 전략적투자자(SI)까지 새로운 투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농어촌 5G 네트워크 공동이용 업무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SKT의 인적분할로) 주주구성이 재배치되면 11번가와 협력하는 아마존도 SKT신설투자 주식회사에 SI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SKT신설투자 주식회사가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기간이 끝난 뒤 같은 달 29일 각각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된다.

한편,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 주식회사는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웨이브, T맵모빌리티 등의 자회사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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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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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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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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