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백신 접종자가 드물게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다고 해도 그 증세가 미접종자에 비해 덜하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에 마련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의료진이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05.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CDC 연구진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900여명의 사회 필수 구성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90% 이상이 체내 면역력을 갖췄다.
심지어 1차 접종만 받은 이들은 미접종자보다 81% 예방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도 낮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의료종사자들 중 5%만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백신의 효능을 뚫었다는 의미인 이른바 '돌파구'(breakthrough) 감염은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나 2차 접종 후 감염된 이들은 미접종자보다 체내 약 40% 적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열 등 증상이 발현될 가능성은 58% 적었고, 증세로 입원하거나 침상에 눕는 기간은 2일도 채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CDC는 성명에서 "이는 백신의 효과성이 실제로 높다는 근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