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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데이터·AI 혁신 생태계 구축…공공데이터 개방 연간 1000건→5000건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0:00

100만명 규모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 추진
의료 AI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운영 등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연 1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되고 한국인 특화 빅데이터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또 100만명 규모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 등 바이오, 병원 임상기록, 공공보건의료데이터를 중심으로 3대 원천 데이터 플랫폼 완성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번 혁신전략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경쟁력 확보와 미래의료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방문해 한교총 대표회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5.25 mironj19@newspim.com

이를 위해 데이터 생산, 집적, 활용의 전 주기에 걸친 3대 분야 9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보건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법제와 거버넌스 등 정책 기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해 개방한다. 한국인이 잘 발생하는 암 종류 , 개인생성건강데이터(PGHD) 등 현장 요구가 많고 활용성 높은 분야를 우선 표준화해 병원, 기업 등 다양한 기관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공유, 결합이 가능하도록 한다.

보건의료데이터 품질 관리를 위한 인증제 도입을 검토해 병원 등에서 고품질 데이터 생산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를 연 1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하고 한국인 특화 빅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질환 예측모형 개발 등 임상연구, 맞춤형 질병치료를 촉진하는 핵심 의료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유전체 등 바이오, 병원 임상기록, 공공보건의료데이터 중심으로 3대 원천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100만명 규모의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 치료·정밀의료 등에 활용하고 임상·유전체·건강보험·개인건강기록(PHR)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국가 전략자산화를 추진한다.

폐쇄·독점적으로 활용돼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병원 임상데이터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기반으로 기업-학계-연구기관-병원 공동 연구를 활성화한다.

공공분야 데이터를 연계 활용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연계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구·고용 등 다양한 분야의 이종데이터 연계·결합 공공 연구를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데이터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활용기관을 중개해 꼭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등 빅데이터 보유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한 데이터 제공역량을 갖춘 경우 '안심분양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병원 중심 의료 AI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운영 등 우수한 AI 모델에 대한 다양한 임상 실증과 창업을 지원하고 AI의 혁신 가치를 고려할 수 있는 차별화된 평가·보상체계를 마련해 의료 AI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를 갖추는 것은 환자 치료 등 의료혁신, 신약개발 등 산업혁신, 국민 권익 증진 등 사회혁신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수립된 이번 혁신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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