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개방·활용 위한 데이터댐 구축
정밀의료 연구·산업화 과제 지원 계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밀의료 글로벌 선도국가 탑(TOP)5 도약을 위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6년간 1조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동의를 기반한 100만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생산하고 바이오 빅데이터 개방·활용을 위한 데이터 댐을 구축해 정밀의료 연구와 산업화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미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구축·활용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계획 실행을 위해 1단계 참여자 모집·플랫폼 구축 4년, 2단계 데이터생산·활용지원 2년 등 총 6년간 9878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자원 수집 및 생산체계 개념도(안) [자료=기획재정부] 2021.05.26 fedor01@newspim.com |
우선 개인 동의 기반으로 암·희귀·중증난치질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참여자를 모집하고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존 정부지원 연구개발 사업, 민간 코호트 발굴과 동의서 기반으로 약 30만명의 바이오 데이터를 연계한다.
수집된 피·뇨·조직 등 검체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기탁해 반영구적으로 보관·관리하고 고품질 유전체 데이터 생산과 변이분석, 품질관리를 거쳐 임상·개인생활습관정보 등과 결합해 개인 단위의 통합 바이오 데이터를 생산한다.
건강보험공단, 국립암센터 등 공공기관에서 보유한 국가건강검진, 암 정보 등 주요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연계와 지속적인 추적·관리를 실시한다. 민간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사업자 정보 수집을 위해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활용과 주기적 정보제공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민감정보인 바이오 빅데이터의 원활하고 안전한 활용,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임상·유전체·멀티오믹스·공공정보 등 바이오 빅데이터 표준화, 품질관리 등 표준작업절차(SOP)를 수립하고 플랫폼(H/W)을 구축한다.
대용량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활용·연구할 수 있도록 슈퍼컴퓨팅 기반 보안 분석환경을 구축, 분석·연구 결과를 피드백한다. 대규모 민감정보 활용에 따른 사회적 협치와 전문가 자문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정적 빅데이터 관리·활용 지원을 위한 전담 사업단을 구성하고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연구 목적에 따라 유전체·임상정보 등 기존 정보 외 추가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활용해 연구를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데이터 기반 임상·역학연구 등 정밀의료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데이터셋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실증을 위한 산업 연계형 데이터 활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검체채취-핵산추출-전처리-염기서열 분석 등 유전체 분석단계별 핵심기술 및 장비, 소모품 국산화 개발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대규모 민감정보의 안정적 수집·운용·관리를 위해, 범부처 협력하에 사업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전담 사업단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라며 "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과 예방·개인맞춤형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선점·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