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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국가라는 개념을 땅에 묻어버리겠다… 서안지구에 3400가구 정착촌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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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캐나다 등 10여개국 "9월 유엔 총회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정치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총 3400여 세대의 정착촌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 인근 서안지구에서 정착촌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데 이어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를 밀어붙이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 계획은 처음 공개된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그 동안 이스라엘이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국제사회 반대에 막혀 번번히 무산됐던 프로젝트이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지역의 지도자들과 언론인이 모인 자리에서 정착촌 확대를 발표하며 "이 계획은 팔레스타인 국가라는 개념을 땅에 묻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 정부 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 여러 나라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바로 이 현장에서 문서나 결정, 선언이 아니라 사실을 통해서 답을 얻을 것"이라며 "9월이 되면 유럽의 위선적인 지도자들은 인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땅에서 우리의 주권을 건설하고 정착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시오니즘의 최고 형태"라고 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서안지구에 있는 기존의 정착촌(마알레 아두밈)과 예루살렘 사이에 새로운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이번 계획은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를 완전히 분리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더욱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모트리치 장관과 함께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으로 꼽히는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도 13일 미국 매체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두 국가 해법은 환상"이라며 "누가 그것을 해법이라고 하는가. 그것은 그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이스라엘 발표는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 10여개 국가가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나왔다"고 했다. 

아랍국과 유럽 등은 즉각적인 반발과 비판을 쏟아냈다. 

요르단 외무부는 "정착촌 확장과 스모트리치 발언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이는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이며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결정은)1967년 6월 4일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집트가) 합의한 원칙에 따라 예루살렘을 수도로 해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국가를 세운다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양도 불가한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말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에 "이스라엘이 계획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고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는 (명백하게)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두 국가 해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EU는 이 계획을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 100개가 넘는 정착촌을 건설했고, 이곳에는 현재 70만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3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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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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