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화문 광장서 국민임명식 감사 연설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
"하나된 힘으로 위기 극복, 영광 조국 물려주자"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21대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15 광복 80주년인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 '국민께 드리는 편지' 감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듯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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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8.15 ryuchan0925@newspim.com |
이 대통령은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라면서 "국민이 잘 사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진다"면서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국민이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있어선 안 된다는 참사 유가족들의 눈물,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도전에 응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하나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1945년 광복과 함께 태어난 세대, 1950년 전쟁 속 '흥남 철수 수송선'에서 태어난 이들의 생애,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 국토를 지킨 이들, 해외에서 땀 흘려 근대화를 이끈 국민의 헌신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나라에 국난이 닥칠 때마다 어둠을 물리친 국민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고난과 시련이 멈출 줄 몰랐지만 국민은 언제나 굳건히 일어섰다. 과거를 지켜냈고, 현재를 구했으며, 미래를 열어 갈 여러분의 삶이 곧 대한민국의 현대사"라며 "우리의 피, 땀, 눈물이 닿았던 자리마다 평화와 인권, 자유와 연대가 싹텄고, 절망과 위기를 변화와 기회의 역사로 바꿔냈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