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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든 '알현' 400억불 진상했다, 뒤틀린 시각 중국 매체 보도 눈쌀

  • 기사입력 : 2021년05월31일 14:11
  • 최종수정 : 2021년05월31일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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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한국이 바이든을 '알현'했다. 반도체 공장 전기차 전지 공장 등의 엄청난 공물을 진상했다".

일주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중국의 IT 매체 신방(芯榜)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미국 방문길에 한국 4대 대기업 그룹을 합쳐 394억 달러 투자 선물을 미국에 '헌납(獻上, 진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옛날 지위가 낮은 사람이 웃사람을 배알하거나, 신하가 황제를 만날 때 '알현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차오(朝)'라는 용어로 '한국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알현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국인 중국 전문가는 이 매체가 기사에서 표현한 '차오(朝)'는 차오바이(朝拜, 알현하다)라는 의미로 옛날 불평등한 국가간 외교관계에 쓰였으며 현대들어 동등한 지위의 국가간 정상들이 만날 때는 결코 쓰지 않는 용어라며 중국이 한국을 보는 눈이 매우 뒤틀려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자 정보 분야의 유력지인 신방이라는 이 매체는 삼성의 170억 달러 5nm 가공후 웨이퍼 공장을, LG그룹과 SK 그룹이 각각 전지 공장을, 현대차동차가 자동차 공장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총 394억 달러를 '진상' 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미국에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헌납'키로 한 대가로 삼성 LG 등의 대미 투자시 기업 면세 혜택과 기초 인프라 제공 등의 선물을 얻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한국인 중국 전문가는 한국은 최근들어 반도체를 비롯해 엄청난 금액을 중국에 투자해 왔다며 이런 사실을 묵과한 채 '알현' '진상' 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우리 정상의 미국 방문 정상 회담 결과를 폄하하려는 것은 대국 답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한 매체는 한미정상 회담을 폄하하는 의미로 '한국이 바이든을 알현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2021.05.3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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