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과기 부흥 메카, 공산당100년의 옥동자 중관춘을 가다 <上>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 거슬러 기술굴기 맹위
시진핑의 중국몽 혁신 과기 자립자강 선도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주도한 과기(科學技術) 발전 100년 회고와 성찰'.

5월 28일 오후 베이징 서북쪽 중관춘(中關村) 국가자주혁신 시범구 전시센터(단지) 입구 시뻘건 대형 간판에는 공산당 100주년 기념 로고와 함께 이런 글귀가 적혀있었다. 창당 100주년을 기념해 중관춘의 30여년 역사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집권 18대(공산당 18차 당대회, 2012년) 이후 기술굴기 업적, 중국 공산당의 과학발전사를 회고하는 전시 행사다.

"중관춘은 중국 기술굴기의 압축판입니다. 중관춘 30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가 있어요. 드믄 기회인데 함께 참관합시다". 중관춘에 거주하는 지인의 연락을 받았으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느라 27일 이 지인이 조직한 단체 참관에는 합류못하고 위챗으로 따로 예약을 해 하루 늦은 28일 혼자 견학에 나선 길이었다.

한국인 주거촌 베이징 동북쪽 왕징(望京)에서 불러 탄 디디 공유택시는 요금 86위안을 찍은 뒤 40여 분 만에 입력한 주소대로 하이덴(海澱)구 하이덴진 신젠궁먼(新建宫门)로 2号에 도착했다. 전시 센터 맞은 편에는 하이덴 진(鎭) 청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중관춘 전시센터는 시내기준 4환로와 5환로 사이, 횡으로 베이징대와 이화원 공원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28일 2021년 베이징 과기주간 행사 전시장안의 대형 화면에서 1978년 개혁개방이후 중국 과기 부흥에 관한 영상 홍보물이 방영되고 있다.  2021.05.31 chk@newspim.com

전시장 센터안으로 들어가자 단지 입구에서 본 '100년 회고, 공산당이 과기 발전을 이끌었다"는 타이틀이 훨씬 더 웅장한 조형물로 입구 천정 가까이에 설치돼 있었다. 구호 아래 대형 모니터에서는 공산당 지도하의 중국 기술굴기의 화려한 발자취를 선전하는 영상물이 방영되고 있었다.

전시의 취지를 설명하는 도입문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문이 적혀있었다. "2021년 100주년 공산당 100년 과기 성과를 회고하고 과기 혁신과 과기 자립자강 의지를 가다듬는다. 18대 이래 시진핑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부단히 과기 혁신을 강조했고 중관춘은  눈부신 성취를 달성했다. 중국은 강한 과기와 강한 경제, 강한 국가를 실현하고 중국 특색 자주혁신의 신 장정을 어어갈 것이다".

중국의 기술굴기는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른 뒤 시진핑 총서기가 2012년 18대 당대회를 통해 집권한 이후 한층 가속화했다. 일부 서방 매체들은 시진핑 정권이 덩샤오핑 시대 도광양회(韜光養晦, 실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 전략을 너무 일찍 포기하고 유소작위(有所作爲, 적극 나서서 할일을 하고 영향력을 드러냄)로 전환했다며 이것이 미중 '무역전쟁'의 발단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혹자는 시진핑 정권이 과기 분야 중국의 실력을 서둘러 드러낸 것을 후회한다고 주장하면서 속도 조절론을 펴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서방시각에 의한 자의적인 해석인 것 같다. 미중 간 첨예한 '무역전쟁' 대치, 공산당 100주년, 코로나 팬데믹 시대. 초여름으로 들어서는 2021년 5월 하순, 베이징 중관춘 30년사와 중국 과기 부흥의 어제와 오늘, 미래 방향을 조망하는 현장에서 본 중국은 기술굴기에 지금보다 더 속도를 내야한다고 합창을 하고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28일 중관춘에서 열린  2021년 베이징 과기주간 행사 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된 신기술과 제품을 견학하고 있다.  2021.05.31 chk@newspim.com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들어 어느때보다 과기 부흥을 강조하고 있다.  최고 지도자의 독려 속에 기술 굴기의 행보가 전보다 한층 빨라졌다. 하이덴 구 전시장에 가면서 디디 공유 택시안에서 청취한 칭팅(蜻蜓) 정보 미디어 앱에선 중관춘의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많은 대학들이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기술 단과대학을 설립한다는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앞서 칭화대학은 올해 봄 시진핑 주석이 방문 지도한 바에 따라 직접회로(반도체) 관련 전문 단과대학을 설립, 운영에 착수한 바 있다. 일요일 중관춘 르포 사진 자료를 정리하는데 CCTV(중앙TV) 7시 첫 뉴스로 시진핑 주석이 양원(兩院)원사 대회에 참석, 수천명의 연구원들 앞에서 '과기 자립자강'을 강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베이징 과기주간 중관촌 전시행사는 중국 기술 굴기의 압축판 중관춘의 휘황찬란한 30년 발자취를 살펴보고 공산당 창당 100년 중국 과기 발전사 까지 함께 둘러보면서 미중 무역 전쟁 시대 중국 기술 굴기의 미래 로드 맵 까지 함께 고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흥미를 끌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28일 2021년 베이징 과기주간 행사가 열린 하이텐구 중관춘 전시 센터 전람회장에서 참관객들이 로봇이 시연해 보이는 커피 서비스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2021.05.31 chk@newspim.com

전시장내에서는 '메이뉘(美女, 아가씨)'와 '솨이거(帥哥, 총각)'  AI 인공 로봇이 메이스 카페이(美式咖啡, 아메리카노 커피)를 제조해 손님에게 친절하게 서비스 한다. 기자도 버튼을 늘러봤다. AI 로봇이 절도있는 동작으로 순식간에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만들어 준다. 마지막까지 커피 조리기구를 설겆이하는 폼도 능숙하고 깔끔하다. 뿐만 아니다. 바닥 청소와 전시관 부스 안내도 모두 AI 로봇이 알아서 척척 잘도 수행한다.

신통한 AI 로봇 서비스를 체험하느라 한참 동안 넉을 놓고 있다가 벽면을 흘끗 쳐다봤더니 중관춘과 중국 기술 굴기를 이해하기 위해 이곳에서 정말 꼭 봐야할 것들이 자료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모두 그곳에 전시돼 있었다.

"2020년 기준 중관춘 경제가 베이징시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중관춘 시범구의 총 수입은 7조 20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관춘 내 기업 유효 발명 특허 보유량은 13만 건을 넘었다. 인재와 기술과 자본의 우물이 된 중관춘은 명실상부한 중국판 ' 실리콘 밸리'다".

벽면에 적혀있는 전시물을 보고있는데 바로 옆 단체 참관단 안내원은 "중관춘은 중국 공산당 100년 기술굴기의 옥동자인 동시에 40여년 개혁개방사의 빛나는 업적 가운데 하나"라고 단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중관촌 과학성(과학밸리)은 빅데이터 정보산업과 건강 바이오 산업, 과학 서비스및 선진 제조 등에서 글로벌 영향력이 큰 국제 과기 혁신센터라고 설명을 이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5월 28일 중관춘 전시장에서 열린 2021년 베이징 과기주간 행사 전시장안에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2035년 중기 국가 목표의 해까지 이정표가 되는 해를 표시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1.05.31 chk@newspim.com

자신의 성이 저우(周)라고 밝힌 전시관 관계자는 "2020년을 기준으로 중관춘에는 국가급 첨단기술 기업이 1만개를 넘어섰다"며 "이는 베이징 전체의 40%에 달하는 숫자"라고 말했다. 수도 베이징 과기 부흥에서 차지하는 중관촌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됐다.

중관춘은 30여년간 기적과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중관춘 한개 지역에서만 발명 특허가 3만 3829건으로 베이징시의 전체의 53.5%를 차지한다. 주민 1만 명 당 발명 특허 보유량 504건으로 전국 31.9배다. 중관춘이 얼마나 기술 고집적 단지인지 실감케하는 수치들이다.

"베이징시 전체 유니콘 기업은 93개예요. 이중 44개 기업이 중관춘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어요. 전세계 첨단 기술 단지를 통틀어 중관춘은 유니콘 기업이 미국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많은 곳입니다". 저우 담당자는 중관춘의 최근 변화상을 이렇게 소개했다.

전시장 한 쪽 부스 바이오 건강 헬스 코너에는 최근들어 가장 핫한 코로나 백신을 소개하고 있었다. 최근 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국약(시노팜) 백신과 중국 최초로 긴급사용 승인이 된 베이징 커싱(北京科興, 시노백) 백신이 모두 전시돼 있었다. 

이곳 부스 책임자 왕즈주(王子竹)는 기자가 전날 시노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자 시노백 백신도 조만간 WHO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커싱이 중관춘의 대표적 신약 바이오 기업으로 2003년 사스 때도 가장 먼저 백신을 개발한 회사이며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 탐방 취재도 언제든 환영한다며 즉석에서 기자를 자신의 위챗 친구에 추가했다.  <하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