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 충분한 지원있는지 점검해야"
"野, 간호법 제정 찬성...논의 속도내달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간호직 공무원 사건과 관련, 간호법 제정 논의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일선 현장에서 엄청난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실제 그에 걸맞는 대책과 뒷받침이 되고 있는 지는 점검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우리 인구 1000명당 간호사는 3.8명으로 OECD 평균 8.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다고 한다"며 "간호 인력 이탈과 전담 병원 인력 충원 등이 시급한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이 간호법 제정안을 발의해 현재 소위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90개국에 있는 간호법이 대한민국엔 없는 상태"라며 "간호사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중 68%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한다. 야당도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는 만큼 논의에 속도를 내고 이게 빨리 통과되도록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전날 재정대책회의에서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에 대해 상당히 강조했다"며 "울산, 광주엔 공공의료원 건립이 안 돼 있는데, 이는 국민건강문제인 만큼 시급히 배정돼야 할 예산항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료진, 간호사 등 코로나와 싸우는 분들에게 충분한 인력이나 재정이 뒷받침 되도록 우선순위 두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석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간호법 제정안은 간호사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업무 처우개선을 위한 간호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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