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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총리, 박지원 만나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잘해보자"

박 원장, 문 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의지 전달
니카이 간사장과도 도쿄올림픽 등 주제 통화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서 대북정책 등 논의

  • 기사입력 : 2021년05월13일 08:19
  • 최종수정 : 2021년05월13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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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스가 총리 면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스가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총리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잘해 보자"며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있어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3각 공조가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지원 국정원장이 3일 오전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2020년도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0.11.03 photo@newspim.com

박 원장은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박 원장과 니카이 간사장의 통화는 약 30분간에 걸쳐 진행됐다.

통신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원장은 "일본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및 차기 중의원 선거를 응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박 원장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 운수장관을 맡던 니카이 간사장과 국회의원 시절부터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해왔다.

박 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함께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갖고 최근 리뷰가 완료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 한반도·동북아 및 국제 정세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3국 간 조율된 대북정책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은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마친 후 이날 오후 한국을 방문했다. 헤인스 국장은 13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뒤 14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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