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금리는 내림세를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7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1.562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2.1bp 낮아진 2.2372%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2bp 하락한 0.1566%를 가리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9만8000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4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이번 지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개선되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과 경제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내일(7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97만8000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에서는 1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겼을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에티코 파트너스의 스티프 피스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약세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숏커버링이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단기 위험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이라는 단어는 희망의 중심에 있으며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다면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블로그를 통해 "국채는 비교적 약하고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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