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자 배우자 매개로 감염 전파…고령 확진에 방역당국 비상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요양원 이용자 및 종사자 18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25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25명(대전 1706~1730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5명 중 18명(대전 1712~1729번)은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다. 입소자가 17명인데 대다수가 고령인 80~90대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700명대 아래로 내려간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44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 888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603명, 해외유입 41명이다. 2021.04.25 yooksa@newspim.com |
방역당국은 요양원에 입소한 배우자를 면회한 70대(대전 1645번)를 매개로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70대는 서울 중랑구 환자와 접촉했으며 4월 21일 확진됐다.
확진 3일 전인 4월 18일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요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70대가 확진된 21일 당일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펼쳤으나 음성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날 5명이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키트검사에서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입소자 38명과 종사자 27명 등 총 65명을 검사한 결과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4명(대전 1706~1709번)은 일가족으로 천안 111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서구 30대(대전 1710번)는 전북 완주 확진자와 관련됐으며 유성구 40대는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대덕구 50대(대전 1730번)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대전시는 오는 30일 오전 11시에 보건복지국장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확진된 6명(대전 1700~1705번)을 포함하면 대전에서 29일 하루에만 총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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