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시기 특정된 것 아냐...입국 절차 대비 차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방미 등 외교활동을 위한 준비 차원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장관의 AZ 백신 1차 접종 사실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 장관의 방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기가 특정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에서 입국 절차와 관련한 부분에 시간이 꽤 걸린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시간을 임의로 앞당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인도적 대북 식량·비료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4.28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그래서 지난주에 1차 접종을 했고 짧으면 4주, 기본적으로는 6~8주 정도가 지난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며 "그 뒤에도 2주 후에야 미국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이 장관이) 미리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방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5월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외교장관의 방미 시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상반기 중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하반기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올해 상반기가 남북미 모두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나가는 절호의 기회이고 최적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의 전략적 조율을 바탕으로 평화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