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COVID-19) 집단면역 달성을 선언한 이스라엘군이 이번 주부터 '마스크 벗기' 실험에 나선다.
군인들과 대화나누는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1.03.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5일부터 일부 부대에 한해 3개월 동안 야외 훈련과 활동 시 마스크를 벗는 실험을 한다.
실험 대상은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돼 회복됐거나 백신을 접종받고 일주일이 지난 군인 비율이 90% 이상인 부대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일주일 마다 병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 건강 상태 보고를 받게 된다.
실험은 외부 활동시에만 적용되며, 내부에 있을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여전히 필수다.
앞서 지난달 11일, 이스라엘 군은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감염됐다가 완치돼 면역을 형성한 군인 비율은 81%라며 세계 최초로 집단면역을 달성한 단체라고 선언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과 군 관계자는 32명. 격리 조치된 인원은 25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 덕인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0배 가량 감소했다.
이번 마스크 미착용 실험이 추가 확진 사례 없이 성공한다면 집단면역 달성을 입증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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