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선도기업 바텍(대표이사 현정훈)은 총 19개 국에서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바텍은 2020년 국가별 매출 분석자료를 통해 러시아, 영국, 우크라이나, 체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 총 19개국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수출 국가 중 30% 비중이며, 유럽, 러시아, 중동, 아시아 등 전 대륙에 걸쳐 분포했다. 바텍의 2020년도 각 대륙별 매출 비율은 북미(26.2%), 아시아(27.1%, 한국 제외), 유럽(23.0%), 한국(14.0%)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 성장을 이룬 국가는 러시아와 영국이 꼽혔다. 바텍은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 치과용 영상장비 분야 압도적인 시장 1위로 자리잡았다. 작년 한 해 간 치과용 구강센서, 엑스레이, 영상장비 등 전품목이 목표대비 2배 이상 판매되며, 127억의 연매출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로 전면적 봉쇄조치가 진행된 영국의 매출 성장도 눈에 띈다. 경쟁사들이 현지 법인/영업사무소를 봉쇄하는 상황에서도 고객지원이 유일하게 가능한 기업이 '바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년 대비 160% 매출이 성장했다.
바텍은 이와 더불어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높은 4분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치과 영업제한으로 연간매출은 성장하지 못했으나, 매출 회복 구간인 4분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시장대응이 어려운 경쟁사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4분기 매출 성장율이 높은 국가로는 미국(77.2%), 독일(74.6%), 이탈리아(159.1%) 등의 선진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상반기까지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인도 등 시장 섹터 별 1위 국가들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상반기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전 세계 치과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선제적 고객 지원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쟁 장비업체들 대다수가 코로나로 해외법인을 줄이거나 영업과 고객 지원을 중단할 때 바텍은 오히려 고객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 봉쇄기간 동안 고객지원이 끊겨 AS를 받지 못한 고객들이 바텍에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바텍은 상반기 물량증가에 대비해, 공장 가동을 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텍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 상실을 기회로 삼아, 시장맞춤형 포트폴리오 강화, 지르코니아 보철 라인업 확대 등 '스마트 클리닉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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