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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바이오" 새 먹거리 절실한 신동빈...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06:33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06:33

중고나라 인수에 이어 이베이코리아까지 눈독...롯데의 속내는?
온라인 플랫폼 M&A 추진 배경은?...온·오프라인 유통사업 부진 영향
롯데, 신사업 시동...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업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룹 성장을 이끌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롯데는 '재계 5위' 위상마저 흔들리는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작년 그룹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사업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이에 신 회장은 최근 잇따라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위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산업 분야도 다양하다. 이베이코리아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 인수 추진에 이어 바이오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는 유통과 화학으로 짜여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미래 성장엔진을 장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경영 참여'까지 염두에 뒀나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데 이어 중고나라를 인수해 중고시장에 진출한다.

계열사 중 인수 주체는 롯데쇼핑이다. 롯데쇼핑은 최근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와 함께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 금액은 1150억원이다.

롯데쇼핑 투자금은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투자자 중 최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유일한 재무적 투자자(SI)인 롯데쇼핑은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을 인수할 권리를 보유했다.

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는 롯데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롯데는 매물에 나온 이베이코리아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롯데에게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단번에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등극한다. 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17%까지 수직 상승하고 거래액도 27조원으로 치솟는다. 이커머스 1위 사업자인 네이버쇼핑(점유율 17%, 거래액 27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또한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사업자에선 유일하게 16년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것도 이점이다. 만약 최대 라이벌인 신세계나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이베이코리아를 뺏긴다면 '이커머스 업계 1위'란 꿈에선 더욱 멀어지게 된다.

롯데쇼핑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능성을 에둘러 내비쳤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 검토를 위해 투자설명서를 수령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M&A 추진 배경은?...온·오프라인 유통사업 부진 영향

이처럼 롯데가 온라인 플랫폼 인수에 적극적인 것은 주력 사업인 유통이 위기를 맞고 있는 탓이다. 기존 유통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이 컸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여겨졌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온의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소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패러다임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선보였던 롯데온은 출범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서비스 첫날 서버 다운으로 당초 발표한 시간보다 늦게 론칭했다. 그 이후에도 시스템 문제는 계속됐다. 잦은 시스템 장애, 불편한 인터페이스(UI) 등으로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유통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 효과도 기대에 못 미쳤다.

시장 점유율도 5%로 미미하다. 최근 롯데온을 출범시킨 장본인인 조영제 롯데e커머스사업부장(전무)까지 물러났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09 hrgu90@newspim.com

이커머스 시장에서 체면을 구긴 롯데가 롯데온과 연계된 사업 전개로 온라인 시장 선점은 물론 오프라인 유통사업과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플랫폼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고거래 시장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2008년 4조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롯데온이 중고나라와 연계해 중고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고나라의 회원 수는 2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중고나라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롯데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아가는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의 기존 판매사업자들을 끌어안게 된다. 오픈마켓 사업은 직매입에 비해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판매자들이 주문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5조원이란 높은 매각가는 재무 건전성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본입찰에 참여할지 미지수란 시각도 존재한다. 

◆롯데, 신사업 시동...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신 회장은 신사업 추진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유통과 화학에 이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된 산업 분야는 바이오다. 이는 그룹 핵심 사업인 화학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 감소하면서 이를 상쇄할 새 먹거리가 필요했다는 평이다.

롯데지주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 엔지켐생명과학과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두 기업의 협력 방안으로는 지분 인수, 조인트벤처 설립 등이 거론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7월 설립된 신약개발 회사다. 해당 기업은 녹용 추출물을 원료로 한 신약 후보물질(EC-18)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항암제, 코로나19 등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엔지켐생명과학과 협력 방안을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연했다.

손기영 엠지켐생명과학 대표. <사진=뉴스핌>

업계에선 사실상 롯데가 바이오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바이오 진출은 삼성과 SK가 해당 사업으로 성공을 맛본 것이 자극제가 됐을 것이란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적인 CMO회사로 성장시켰다. SK는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신약 개발과 백신 사업을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신세계·GS리테일 등 경쟁사들이 합종연횡으로 발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선 것과 다르게 롯데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위기론'까지 대두됐다.

최근 신 회장이 M&A로 승부수를 띄운 만큼 재계 5위의 명성을 회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경쟁사인 이베이코리아나 중고나라까지 인수하려 하는 건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이베이 인수전 참여를 간보기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하는데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묘안이 없다면 과감한 투자 가능성도 크다"며 "올해 사업 다각화로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재계 5위란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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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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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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